[오피셜] 손흥민·부앙가 '반란', 결국 메시가 진압했다!...해트트릭 '쾅'→득점왕 쟁취 "구단 역사상 첫 골든부츠…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흥부 듀오'에게 리오넬 메시라는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 CF의 슈퍼스타 메시가 2025시즌 'MLS 골든부츠(득점왕)'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메시는 로스앤젤레스 FC(LAFC) 드니 부앙가(24골)와 내슈빌 SC의 샘 서리지(24골)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는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첫 골든부츠 수상이자, 2021년 뉴욕시티 FC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 이후 4년 만에 나온 아르헨티나 선수의 수상"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현존 최다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메시에게 이번 '골든부츠'는 또 하나의 업적이 됐다. 그는 1996년 MLS 출범 이후 역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새롭게 올렸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만 43경기 37골 18도움을 뽑아내며 여전히 날카로운 발끝 감각을 자랑했고, 입단 2년 차 만에 득점왕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다만 LAFC의 부앙가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됐다. 그는 '특급 조력자' 손흥민의 도움을 받으며 메시와 '골든부츠'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특히 10월 A 매치 일정 전까지만 하더라도 두 선수의 득점 격차는 단 1골에 불과할 정도로 호각을 다투고 있었지만, 메시는 10월 대표팀 첫 일정인 베네수엘라전에 불참을 택하고 12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전에 출전해 멀티골을 뽑아내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더니, 19일 내슈빌전에서도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반면 부앙가는 가봉 대표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며 리그 두 경기를 뛸 기회를 놓쳤고, 결국 득점왕을 목전에 두고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사진=메이저리그사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