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손흥민, 승리+두 자릿수 득점 놓쳤다...MLS 정규 리그 최종전서 9호 골→LA FC 통산 500호 골에도 '아…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아쉬움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 FC(LA FC)는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에 위치한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LA FC는 17승 9무 8패(승점 60), 3위의 성적으로 MLS 서부 콘퍼런스 정규 리그를 마쳤다.
LA FC는 비록 샌디에이고 FC(승점 63),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여전히 MLS 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같은 서부 콘퍼런스 6위 오스틴 FC와 맞붙게 된 LA FC는 준결승을 걸고 3판 2승제로 자웅을 겨룬다.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은 두 구단이 모두 승리한단 전제 아래 결승전서 성사될 수 있다.
이날 손흥민은 LA FC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헛다리 짚기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LA FC의 창단 후 최소 경기(260경기) 500호골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에 LA FC는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하며 끝냈다. 그러나 LA FC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7분 위고 요리스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 42분엔 대런 야피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패색이 짙던 LA FC는 후반 45분 제레미 에보비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앤드루 모런이 그대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는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종료됐다.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나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이란 뛰어난 성적으로 MLS서 첫 번째 정규 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S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