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팀 샌프란시스코, 밀워키 행보 따라가나? 대학 야구 최고 명장 비텔로 선임 유력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로운 감독 선임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 야구에서 명장으로 불리는 토리 비텔로와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미국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테네시 대학교 야구 코치 비텔로가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의 선두 주자로 나타났으며 24~72시간 사이에 잠재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도중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밥 멜빈 감독과 최근 결별했다. 멜빈은 이번 시즌 구단에서 막대한 돈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멜빈과 결별한 뒤 곧바로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끝난 브루스 보치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혔지만,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보치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팀 내 포수였던 닉 헌들리, 커트 스즈키, 밴스 윌슨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이들 역시도 비텔로보다는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텔로는 지난 2018년부터 테네시 대학교를 이끈 지도자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지난해 대학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고, 3차례 'NCAA Super Regional' 타이틀을 땄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추어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ABCA(American Baseball Coaches Association)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비텔로 감독 쪽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의 선전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대학 야구에서 무려 1,000승을 거둔 전설로 불리는 머피는 지난 2024년 크레익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의 뒤를 이어 2시즌 연속 90승 이상 달성에 이어 올해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전체 1위에 올랐다. 그것도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데빈 윌리엄스(뉴욕 양키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얻은 결과였다.
한편, 비텔로 감독은 300만 달러(약 4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