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이어 챔피언십시리즈도 '1열 직관'에 그친 김혜성, 월드시리즈도 그라운드 아닌 벤치에 머무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이 계속해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합류했으나 정작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한국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일찌감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저스가 기쁨의 샴페인 파티를 열었음에도 김혜성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발은 물론 심지어 대주자와 대수비로도 나서지 못했다.
김혜성은 현재 내야 포지션에서 3옵션 역할을 맡고 있다.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이 키스톤 콤비를 맡고 수비가 좋은 미겔 로하스가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이들의 뒤를 보좌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드먼과 맥스 먼시의 좋지 않은 몸 상태를 고려해 꾸준히 김혜성을 로스터에 합류시키고 있으나 이들은 예상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김혜성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볼 수 있는 에드먼은 지난 3차전에서 극적인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시즌 다저스가 총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혜성이 출전한 경기는 고작 1경기다. 그것도 다저스가 연장을 가지 않았다면 나서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김혜성은 11회 말 에드먼의 대주자로 나서 결승점을 올린 바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월드시리즈 역시 김혜성은 선발 출전보다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