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도 OK"라던 파이어볼러 토르의 후계자이자 류현진 동료였던 강속구 투수 피어슨, 컵스 떠나 휴스턴과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네이트 피어슨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피어슨이 휴스턴과 1년 135만 달러(약 19억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은 피어슨은 팀에서 가장 주목하는 강속구 파이어볼러였다. 시속 100마일(약 160.9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토론토의 차세대 선발 에이스로 낙점받았던 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유망주 랭킹 전체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토론토는 '윈나우'를 하는 시점에도 피어슨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지 않았다. 과거 사이영상 출신 투수 R.A 디키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강속구 유망주 노아 신더가드를 트레이드 매물로 선택했다가 낭패를 봤던 이들은 2번의 실패는 하지 않기 위해 피어슨을 지켰다.
하지만 피어슨은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020~21년 2시즌 동안 17경기 33이닝 소화에 그쳤고 2022시즌에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2024년 시즌 도중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컵스 이적 후 불펜 투수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피어슨은 이번 시즌에는 다시 무너졌다. 여전히 제구가 잡히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그는 지난 9월 방출을 당해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피어슨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쪽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과거부터 게릿 콜, 찰리 모튼, 저스틴 벌랜더 등 강속구 투수를 좀 더 가다듬어 최고의 투수로 변모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람버 발데스와 결별할 것이 유력하다. 또 로넬 블랑코, 루이스 가르시아, 브랜던 월터가 부상으로 다음 시즌 소화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피어슨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