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무무패패패패’ 노팅엄, 포스테코글루 경질 위기 속...감독도 없는 첼시에 0-3 완패!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경질 위기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0-3으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뜨거운 화제였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첼시전에서 패배할 경우 곧바로 경질될 수 있다”며 “구단은 이미 마르쿠 실바, 브렌던 로저스 등을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평소 즐겨 쓰던 3-4-3 대신 5-3-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골문은 마츠 셀스가 지켰고, 수비라인은 올렉산드르 진첸코-제이손 무리요-모라토-니콜라 밀렌코비치-니코 윌리엄스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더글라스 루이스, 이브라힘 상가레, 엘리엇 앤더슨이 나섰고, 공격은 모건 깁스-화이트와 타이워 아워니이가 짝을 이뤘다.


첼시는 직전 리버풀전에서 퇴장당한 엔초 마레스카 감독 대신 수석코치 윌리 카바예로가 팀을 이끌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첼시는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문을 지키고, 마르크 쿠쿠렐라-트레보 찰로바-조시 아체암퐁-리스 제임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로메오 라비아와 말로 귀스토가 3선을 맡았으며, 2선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앙드레 산토스-페드로 네투가 자리했고 주앙 페드로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쳤다. 홈팀 노팅엄은 아워니이와 깁스-화이트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반면 첼시는 점유율을 높이며 점차 흐름을 잡았다.

29분 리스 제임스의 중거리 슛, 32분 페드로 네토의 슛이 연이어 셀스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앙드레 산토스와 주앙 페드로의 연계도 활발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고,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첼시는 로메오 라비아 대신 모이세스 카이세도, 가르나초 대신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산토스 대신 마르크 기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4분 네투의 정확한 크로스를 조시 아체암퐁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불과 3분 뒤에는 네투가 직접 해결했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감아 찬 왼발 슛이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첼시가 2-0으로 달아났다.


실점 후 노팅엄은 칼럼 허드슨-오도이, 크리스 우드 등 공격 자원을 연이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첼시 골키퍼 산체스의 연속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밀렌코비치와 상가레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산체스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홈 팬들의 한숨이 깊어졌고, 첼시는 후반 막판까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셀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제임스가 박스 안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귀스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잠시 수적 열세를 맞이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다. 노팅엄은 끝내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0-3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개막 후 8경기(2무 6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반면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노팅엄, 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