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大굴욕…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 앞두고 7-0 대승 기념작 공개! “그날의 감정 고스란히 담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FC가 ‘노스웨스트 더비’를 하루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자극하는 초강수를 뒀다.
리버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와 격돌한다.
전통의 라이벌 매치답게 두 팀의 대결은 늘 뜨겁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전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하며, 양팀 모두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아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이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바로 2022/23시즌 ‘7-0 대승’의 기억을 소환한 것이다.
리버풀은 1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2023년 3월 안필드에서 맨유를 7-0으로 꺾었던 역사적인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의 대형 출판사 코단샤가 특별한 만화 아트워크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당시 리버풀이 보여준 ‘그날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헌정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경기는 리버풀 역사에 길이 남을 압승이었다. 모하메드 살라가 2골 2도움, 코디 학포와 다르윈 누녜스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쐐기골을 넣었다. 7-0이라는 스코어는 1895년 10월(7-1 승리) 이후 128년 만에 나온 최다 점수차 승리였다.

리버풀 측에 따르면 이번 아트워크는 일본의 축구만화 '자이언트 킬링'의 작가 쓰지모토가 직접 맡았다. 그는 머지사이드와 안필드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취재하고, 경기 당시의 열기와 팬들의 열정을 작품 속에 생생히 담아냈다.
쓰지토모는 “리버풀이 선수, 스태프, 팬, 그리고 경기장 전체를 하나로 만드는 방식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며 “그들의 열정과 단결력은 나에게 강렬한 창작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연 노스웨스트 더비를 하루 앞두고 먼저 기선제압에 나선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리버풀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