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은 시간 줘야" 구단주 지지에 아모링 헤벌쭉…"그런 말 들으니 정말 좋네요"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이 제임스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공개적인 지지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링은 래트클리프가 3년의 시간을 약속한 후 '매일' 지지 받고 있음이 느껴진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래트클리프는 9일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팟캐스트 '더 비즈니스'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아모링을 지지했다. 당시 래트클리프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던 건 사실이나 아모링이 경질될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며 "아모링은 3년에 걸쳐 자신이 훌륭한 감독임을 증명해야 한다. 이것이 내 입장"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했지만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PL 10위(3승 1무 3패·승점 10)로 오는 20일에는 리버풀 FC 원정길에 오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모링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래트클리프는 늘 경기 후 격려해 준다. 그와 나도 잘 알다시피 축구는 단순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다음 경기다. 구단주라고 해도 다음날 무슨 일이 생길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좋다. 최근 잡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나 오마르 베라다 CEO와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는 항상 내게 신뢰를 보여준다. 말뿐이 아니다. 실제로 매일 느끼고 있으며 오히려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압박감이 더 클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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