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정상 아니었던 양키스 유격수 볼피의 어깨, 오는 2026년 5월경 복귀 예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때 데릭 지터의 후계자로 불린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의 어깨 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17일 애런 분 감독과 가진 시즌 최종 인터뷰에서 볼피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분 감독은 "볼피가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며 최소 4개월 동안 배트를 휘두르지 않을 예정이며 6개월 동안 다이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먼은 "오는 2026년 4월, 최악의 경우 5월에 준비를 마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볼피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어깨 통증을 느꼈다. 당시 그는 어깨에서 무언가 터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에도 통증을 느낀 그는 시즌 중 2차례 코티솔 주사를 맞았지만, 회복이 더뎠고, 타격 성적과 수비 수치 모두 급격하게 하락했다. 결국 2025시즌 타율 0.212 19홈런 72타점 OPS 0.663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캐시먼은 시즌 도중 볼피의 어깨 부상이 성적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친 뒤 진행한 MRI 검진 결과 볼피의 어깨 상태는 심각하게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먼은 "볼피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그의 부상은 아마 시즌 성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아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분 감독은 볼피가 정상적으로 돌아올 경우 여전히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볼피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려면 타격 성적이 더 좋아져야 한다"라며 "아직 24살이기 때문에 그는 더 큰 힘이 있다"며 개선 가능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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