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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결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림 감독 '경질 카드' 구상 없다 "구단주, 3년 시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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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보드진의 후벵 아모림 감독을 향한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로부터 '매일같이' 신뢰를 느낀다고 밝혔다. 맨유의 공동 구단주 래트클리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모림에게 '3년의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현재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초는 그는 부진을 답습하던 에릭 텐하흐 감독을 대신해 암흑기를 끊을 적합자로 평가받았으나, 아직까지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가 부임한 후 맨유의 승률은 40%(20승 9무 21패). 프리미어리그로만 좁힐 경우 두 시즌 합산 10승 7무 17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순 수치로만 비교했을 때 전임자 텐하흐 감독(44승 14무 27패)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역시 3승 3무 3패로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경질설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그의 입지는 여전히 굳건했다. 래트클리프는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더 비즈니스' 팟캐스트에서 "아모림 감독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자신이 훌륭한 감독임을 증명해야 한다. 나는 그 점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오는 20일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래트클리프는 경기 후 메시지로 늘 격려를 보내준다. 다만 나도, 그리고 래트클리프도 잘 알다시피 축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다음 경기다. 구단주라고 해도 다음 날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좋다. 최근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오마르 베라다(CEO)와 제이슨 윌콕스(풋볼 디렉터)도 늘 내게 신뢰를 전해준다"며 구단 수뇌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그들의 신뢰는 말뿐이 아니다. 실제로 매일 느낄 수 있다. 오히려 내가 팀이나 나 자신에게 주는 압박감이 그들보다 클 때도 많다"고 말했다.

반등을 약속한 아모림 감독은 "시간이 걸릴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생각에만 머물고 싶진 않다. 팬들에게도 구단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전달되면 좋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구단의 신뢰는 고맙지만, 우리는 매주 승리로 증명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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