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피셜' 호재 터졌다! '韓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소속팀서 경쟁자들 '압도적 득표'로 제치고 '이달의 선수…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홍명보호에 복덩이가 굴러들어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 최초 한국-독일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승선했다.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한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10월 A매치 명단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 10월 A매치는 그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질전에서 0-5 대패를 당했고, 이후 2-0으로 승리한 파라과이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카스트로프가 묀헨에서 '이달의 선수'로 선정한 것이다. 묀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9월의 선수, 카스트로프. 축하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카스트로프는 이미 지난 2일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었다. 그는 전체 투표의 약 45%를 득표하며 로빈 하크(29%)와 하리스 타바코비치(2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대표팀 일정 등을 고려해 구단이 수상일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 FC 뉘른베르크를 떠나 묀헨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프는 당초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 체제 아래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세오아네 감독이 경질되고 유진 폴란스키 감독 대행 체제가 들어서면서 그의 입지는 급격히 달라졌다.

특히 지난달 2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4-6 패)에서도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후반 27분 헤더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엔 그란트레온 라노스 골 까지 도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국제 A매치 휴식기 직전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전(0-0 무)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갔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2%(24/26), 기회 창출 1회, 태클 6회,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6회 등의 수치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빠르게 성장 중인 카스트로프. 이제 막 국제무대 첫걸음을 뗀 그는 독일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