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저스야?’ 승-승-승...압도적 전력으로 NLCS 3연승 질주! WS까지 단 1승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가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월드시리즈(WS) 진출 확정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 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나우.

이번 시리즈 내내 다저스 마운드는 압도적이었다. 1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이 1956년 돈 라슨 이후 최초로 8이닝 동안 최소 타자(24명) 상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차전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 초구 홈런 허용 후 남은 110구 동안 단 2피안타 7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차전 역시 선발 글래스나우의 호투 속에 팀은 승리를 챙겼다. 그는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만을 내주며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고, 이후 네 명의 불펜이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타석에서는 '8회 연속 올스타 선정' 베츠와 '지난해 WS 우승 주역' 토미 현수 에드먼이 공격을 이끌었다.
먼저 오타니가 발판을 마련했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애런 애쉬비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 깊숙이 향하는 장타를 작렬했다. 그는 3루까지 질주하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베츠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과감히 초구에 방망이를 댔다. 시속 98.2마일(약 158.0km) 아래쪽에 떨어진 타구를 퍼 올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이 타구에 오타니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곧바로 밀워키 제이크 바우어스가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다저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1-1로 맞선 6회 말, 다저스가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1사 이후 스미스의 좌전 안타, 프리먼의 볼넷으로 1, 2루 베이스를 채웠다. 이후 에드먼이 초구 낮게 떨어진 94마일(151.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운도 따랐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투수 애브너 유리베의 1루 견제가 빠지며 프리먼이 홈을 밟았다. 3-1까지 점수 차를 벌린 다저스는 불펜 투수 앤서니 밴다와 사사키 로키가 각각 8, 9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NLCS 3승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오는 18일 열리는 4차전까지 승리할 경우 WS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