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홈런 vs 홈런, 제대로 맞붙었다! 시애틀 선제포→토론토 역전 투런 응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홈런에 홈런으로 응징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렀다.
직전 3차전에서 양 팀이 도합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쇼를 펼쳤던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애틀이 먼저 웃었다. 2회 말 선두 타자 조시 네일러가 토론토 선발 2구 시속 85마일(약 136.8km)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작렬했다. 시애틀에 선취점을 안겼다.
해당 타구는 시속 102.6마일(약 165.1km), 비거리 394피트(약 120.1m)로 다른 MLB 구장 기준으로도 11곳에서 담장을 넘어갔을 정도의 완벽한 타구였다.

토론토도 맞불을 놨다. 경기 3회 무사 2루서 안드레스 히메네즈가 볼 카운트 3-2에서 8구째 시속 85.4마일(약 137.4km)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전날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던 히메네스는 이로써 이틀 연속 2점 홈런을 완성했다.
히메네즈의 홈런 이후 토론토는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 공략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타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바뀐투수 게이브 스파이어를 상대로 돌튼 바쇼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현재 4회 초, 토론토가 3-1로 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