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신드롬' 상상 이상! LA에 'SON 벽화' 생긴다…"MLS에 폭풍 몰고 와, 정말 대단"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신드롬'이다.
MLS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MLS에 몰고 온 폭풍(How Son Heung-Min has taken MLS by storm·손흥민은 어떻게 MLS를 강타했는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약 3분 분량의 영상에는 MLS 리포터 앤드류 위비, 해설위원 브래들리 라이트필립스, 덱스 맥카티가 출연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FC와 10년 동행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LAFC)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2,750만 달러(약 390억 원)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합류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스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을 병행하며 부침을 겪은 LAFC는 손흥민이 가세하자 강력한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위비는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 수준의 팀이 아니었다. 지난 몇 주간 여러 번 LA에 다녀왔는데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보인 전염력은 정말 대단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MLS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벽화도 붙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137경기)을 쓴 그를 위한 예술 작품"이라며 "팬들이 직접 그렸다고 들었다. 고작 8주 만에 이런 사랑을 받는 선수는 드물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LAFC는 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MLS컵 우승에 도전한다. MLS는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 시즌을 소화한 뒤 18개 팀이 MLS컵에 진출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대 콘퍼런스 1~7위 팀이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8, 9위 팀 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이후 16개 팀이 참가하는 1라운드에서는 각 콘퍼런스 1위-8위 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맞붙는다. 결승전에서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3위(17승 8무 8패·승점 59)로 최대 2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로스앤젤레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사커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