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 배신자 낙인찍힌다…뮌헨 떠나 유벤투스행 초읽기, "불확실한 미래 직면"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가 배신자로 낙인찍히게 될까. '친정팀' SSC 나폴리의 최대 라이벌 유벤투스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내년 1월 김민재와 밀란 슈크리니아르(페네르바흐체 SK) 영입 계획을 세웠다"며 "두 선수는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부상으로 제외된 후 레이더에 올랐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주로 백스리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유벤투스는 최근 주전 센터백 브레메르가 왼쪽 내측 반열판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됐다. 현재 라이트백을 소화하고 있는 피에르 칼룰루가 센터백으로 뛸 수 있기는 하나 수비진 한 축을 맡기기는 미덥지 못한 게 사실이다.
유벤투스는 내년 겨울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영입해 칼룰루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이나 잘 풀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브룩 노튼커피(제노아 CFC), 김민재, 조나탕 클로스(OGC 니스), 슈크리니아르 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13일 "김민재가 뮌헨에서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세리에 A로 돌아가 다시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할 수 있다. 나폴리 시절 2022/23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낸 그는 독일에서 잊혔고, 이미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거론됐다.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1월에도 같은 상황이 재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걸림돌은 900만 유로(약 149억 원)에 달하는 연봉이다.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가장 큰 걸림돌은 연봉이다. 900만 유로는 세리에 A 구단에 너무 높은 액수고 특히 수비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가 새로운 환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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