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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는 내 친구" 할렐 루카 덕 '신분상승' LAL 백업센터...슬로베니아 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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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난 시즌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 트레이드 이후 LA 레이커스의 주전 센터로 활약한 잭슨 헤이즈가 슬로베니아 귀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 매체 ‘바스켓뉴스’는 16일(한국시간) “헤이즈가 슬로베니아 여권을 취득해 팀 동료 루카 돈치치와 함께 국가대표로 뛰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즈는 최근 댈러스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카는 내 친구다. 지금 슬로베니아 여권을 받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내년 여름 그와 함께 뛰고 싶다”라고 밝혔다.

헤이즈는 지난 시즌 데이비스가 트레이드된 뒤 센터 보강에 실패한 레이커스의 사정 속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오기 시작한 그는 56경기에서 평균 19.5분 출전해 6.8득점, 4.8리바운드, 야투율 72.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213cm의 장신에 비해 다소 마른 체형(100kg)으로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탁월한 탄력과 운동 능력으로 돈치치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쏠쏠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 한계가 노출되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특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평균 7.5분 출전에 그치며 1.8득점, 야투율 37.5%, 리바운드 2개에 머물러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이후 팀 내 입지에 대한 불만과 함께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백업 센터가 필요했던 레이커스의 요청으로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오는 2025/26시즌에는 디안드레 에이튼의 백업 센터로 뛸 예정이다. 비록 레이커스에서는 백업 역할에 머물고 있지만, 슬로베니아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돈치치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도 그럴것이 돈치치는 개인 능력뿐 아니라 빅맨을 활용하는 플레이에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25 유로바스켓에서도 돈치치는 평균 34.7득점을 기록하며 약체로 평가받던 슬로베니아를 4강으로 이끌었지만 확실한 빅맨이 없어 사실상 돈치치의 무기 하나를 버린 셈이나 다름 없었다. 

이에 헤이즈가 귀화를 추진했고, 슬로베니아 측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체는 “헤이즈가 슬로베니아 여권을 취득하면 내년 여름 FIBA 2027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루카 돈치치와 한 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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