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빅리거 전원 탈락…이정후·김하성·김혜성 이름 없다! 컵스는 6명 싹쓸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메이저리그(MLB) 포지션 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한국인 빅리거는 단 한 명도 명단에 없었다.
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각각 10개 부문 60명의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각 리그는 유틸리티 포지션을 포함해 각 포지션별로 3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MLB 30개 구단의 감독과 각 팀의 최대 6명의 코치가 같은 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해 결정한다. 단 본인 팀 선수는 투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투표 결과는 전체 평가의 75% 차지하고, 나머지 25%는 SABR(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수(SABR Defensive Index)가 반영된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2023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트 부문에서 수상한 것이 유일하다.

NL의 시카고 컵스는 가장 많은 6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이다. 그는 화려한 수비 플레이, 빠른 주력, 강한 송구력으로 올 시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NL 외야수 중 수비로 막은 실점(DRS) 15개로 공동 1위,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24개로 MLB 전체 2위에 올랐다.
외야수 이안 햅은 좌익수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그는 올 시즌 300회 이상 수비 기회에서 단 1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꾸준한 수비력을 뽐냈다.
이 밖에도 2루수 니코 호너를 비롯해 3루수 맷 쇼, 포수 카슨 켈리, 투수 매튜 보이드가 포지션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5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현지 시간으로 11월 2일 발표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