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경력! '세리에 득점왕→돌연 사우디行'…득점 기근 시달리는 맨유, 연봉 330억 伊대표 FW 영입 추진! "세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마테오 레테기(알카디시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6일(한국시간) “맨유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카디시야에서 활약 중인 전 아탈란타 공격수 마테오 레테기를 영입 후보로 올려두고 있으며, 5,000만~6,000만 유로(약 827억~992억 원)의 이적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공격 보강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골잡이’가 부족하다”며 “레테기는 현재 스쿼드에 없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레테기는 이탈리아 국가대표지만, 청소년 시절에는 아르헨티나 U-20 대표로 활약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선수다.
리버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 유스 출신인 그는 성인 대표팀 경험이 없던 시절 이탈리아의 제안을 받아 국적을 변경했고, 이후 이탈리아 대표로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 제노아에서 세리에A 데뷔 후 31경기 9골 3도움으로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후 2,800만 유로(약 453억 원)에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는 2024/25시즌 아탈란타 소속으로 36경기 2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고 팀의 리그 3위 및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유럽 주요 클럽들이 영입에 나섰지만, 레테기는 연봉 2,000만 유로(약 330억 원)를 제시한 알카디시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파격적인 조건이 그의 사우디행을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현재 그는 사우디 무대에서도 5경기 3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되고 있다.

이에 맨유는 레테기가 여전히 유럽 정상급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해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현재 베냐민 셰슈코, 조슈아 지르크지를 제외하면 확실한 최전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셰슈코 영입에 2억 파운드(약 3,805억 원)를 투자했지만, 득점력 부재는 여전하다. 이에 세리에A 득점왕 출신 레테기를 점찍은 모양새다.

매체는 “레테기는 사우디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구단 중 하나인 맨유로 복귀할 기회는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며 유럽 무대 복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사진= man_utd_junctio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