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5억' 쓰고, 1500억 더 쓴다! 리버풀, 바르사 '물먹인' 특급 윙어 영입 정조준 "꿈의 트리오 완성이 목…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미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사크를 영입한 리버풀의 공격진 보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아틀레틱 클루브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를 향해 초대형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사크–모하메드 살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에 새 날개를 더해 ‘꿈의 트리오’를 완성하려는 야심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윌리엄스 영입을 위해 9,000만 유로(약 1,490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6년 월드컵 이전에 이적을 완료해 가격이 폭등하기 전에 영입을 마무리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틱 유스 출신인 윌리엄스는 2020년 12월 라리가 데뷔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스페인을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2023/24시즌에는 37경기에서 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역시 45경기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아틀레틱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지난여름 바르셀로나와 사실상 구두합의까지 진행했지만, 돌연 아틀레틱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5년 6월까지로, 바이아웃 조항은 기존보다 50% 이상 인상됐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종신 계약”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바르셀로나 측은 해당 소식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니코는 잦은 근육 부상으로 단 4경기만 소화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아틀레틱 내부에서는 급격히 상승한 연봉과 반복되는 부상 이력을 고려해,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피차헤스는 “리버풀은 바이아웃 전액을 지불할 의사는 없으며, 7,500만 유로(약 1,240억 원) + 옵션 형태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구단은 무리한 경쟁을 피하면서도 선수와 구단 모두가 납득할 조건을 내세워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슬롯 감독이 구상하는 리버풀의 전술에서 윌리엄스는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비르츠의 창의성, 살라의 결정력, 이사크의 피지컬에 윌리엄스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이 더해질 경우, 리버풀은 리그 최강 공격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팀 세대교체의 핵심 단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냈다.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밀로스 케르케즈, 지오반니 레오니 등을 영입했다. 이적료로 4억 8,290만 유로(약 7,995억 원)를 썼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대교체는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팀의 중심을 책임져온 살라, 버질 반 다이크 등 30대 주축 선수들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꾸준히 투자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내에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 이어 가장 촉망받는 공격수로 평가받는 윌리엄스를 품게 된다면, 리버풀은 살라와의 공존은 물론 미래를 책임질 후계자까지 동시에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사진=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