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리버풀 참 안 풀린다…반 다이크 후계자 낙점했는데 "재계약 확신"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버풀 FC가 버질 반 다이크의 후계자로 점찍은 니코 슐로터베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WAZ'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슐로터베크에게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슐로터베크와 그의 가족은 구단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왔고,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슐로터베크는 최근 리버풀, FC 바이에른 뮌헨 등 이적설에 휩싸였다. 13일 독일 매체 '바이에른 앤 저머니'에 따르면 슐로터베크는 독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기간 기자회견을 통해 뮌헨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말할 게 없다"고 밝혀 추측에 불을 지폈다.
리버풀 역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반 다이크의 후계자로 슐로터베크를 눈여겨보고 있다. 기용 가능한 1군 센터백 자체도 3명(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조 고메스)에 불과해 내년 겨울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진다. 1999년생의 슐로터베크는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한 도전적인 수비와 빌드업에 강점을 띤다.
실제로 지난 15일 독일 매체 '빌트'는 "리버풀이 슐로터베크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단은 그를 반 다이크의 후계자로 보고 있으며 코나테 역시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리버풀은 재능 있는 조반니 레오니의 십자인대 파열로 내년 겨울 슐로터베크 영입을 원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라르스 리켄 도르트문트 CEO는 슐로터베크의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리켄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슐로터베크가 자신의 미래를 신중하게 계획하는 건 당연한 권리다. 존중한다. 재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급여가 아닌 전망, 신뢰, 확신"이라며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