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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경기에 ERA 5.19 투수가 나선다? 토론토, ALCS 4차전 선발로 레전드 슈어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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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정이었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선발 투수로 맥스 슈어저를 내정했다.

존 슈니아더 토론토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가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목 통증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최근 신체적으로 더 나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어저를 4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한 이유는 그의 루틴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17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특히 최근 2번의 등판에서 5⅔이닝 11실점에 그치는 등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토론토는 지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선 슈어저를 로스터에서 배제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에는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조차 부상을 당해 선발 투수 3명으로 시리즈를 치렀고, 4차전 불펜 데이에서 승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앞선 1~2차전 홈에서 2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오는 16일 열리는 3차전에서도 패할 경우 4차전이 일리미네이션 게임이 될 수 있는 상황. 이런 와중에도 토론토가 슈어저를 선발 투수로 낙점한 이유는 '큰 경기 경험' 때문이다.

올해 40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슈어저는 통산 정규리그 성적이 221승 117패 평균자책점 3.22에 이르며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경험 많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다. 포스트시즌에도 무려 30경기에 나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78로 나쁘지 않다.

슈나이더 감독은 "슈어저와 최근 1년 내내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슈어저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경기에 출전해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나오는 것을 믿고 있다"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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