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서 '충격 언해피'…세리에 A 복귀 추진→유벤투스·밀란행 보인다! "연봉이 걸림돌"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가 세리에 A 복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뮌헨에서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관심을 보였다. 걸림돌은 900만 유로(약 149억 원)에 달하는 연봉"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세리에 A로 돌아가 다시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할 수 있다. SSC 나폴리 시절 2022/23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낸 그는 독일에서 잊혔고, 이미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거론됐다.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1월에도 같은 상황이 재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력한 행선지는 유벤투스와 밀란이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무릎 수술로 이탈한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대체자 수혈, 밀란은 수비진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도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으나 연봉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900만 유로는 세리에 A 구단에 너무 높은 액수고 특히 수비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가 새로운 환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하며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뮌헨이 지불한 5,000만 유로(약 827억 원)는 지금까지도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입단 첫 시즌(2023/24)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탈락 원흉으로 지목됐고, 토마스 투헬(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감독에게 "탐욕스럽다"는 비난까지 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왼쪽 아킬레스건염을 동반한 채 혹사에 시달렸고, 자연스레 경기력이 하락하며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올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요나탄 타가 합류하며 이적이 유력했지만 김민재의 선택은 다시 한번 잔류였다. 알 나스르 FC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김민재는 유럽 리그에 잔류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내년 겨울 밀란이 아닌 유벤투스 이적이 성사된다면 친정팀인 나폴리 입장에서는 곤살로 이과인에 이은 또 한 명의 배신자가 탄생하는 셈.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연고지 간 지역감정으로 얽힌 세리에 A 대표 앙숙으로 유명하다.
사진=칼치오웹,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