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 불사" 2477억 포기하고...브라질 복귀 했지만 A매치 출전 0회, 네이마르 결국 다시 유럽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인터 마이애미CF 이적설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 가능성이 거론됐던 네이마르(산투스FC)가 유럽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현재 33세인 네이마르는 여전히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산투스와의 계약은 오는 12월 31일 만료되며, 그는 유럽 무대 복귀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다시 나폴리와 인터 밀란에 네이마르를 제안했다. 두 구단 모두 자하비와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부상 여파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이번 시즌 산투스에서 22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점차 폼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졌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브라질을 떠나 유럽 복귀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사우디 알힐랄을 떠나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왔다. 당시 알힐랄에서 받던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477억 원)를 포기하면서까지 브라질행을 택한 이유는 대표팀 복귀 의지 때문이었다.
그러나 부상 악재로 인해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되고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복귀가 무산됐다.
이에 네이마르는 유럽 무대로 돌아가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세리에A행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경기력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미디어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이제 피지컬보다 기술과 지능으로 싸우는 선수이며, 연봉을 낮추더라도 유럽 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전망했다.
과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삼바 군단’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마지막 무대를 꿈꾸는 네이마르가, 유럽 무대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neymar__gallery,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