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리오넬 메시 제쳤다! 이로써 '메호대전' 종식되나...월드컵 예선 최다 골 경신→다음 목표는 우승?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역사를 만들어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펼쳐진 헝가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4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쉽게도 포르투갈의 6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F조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특히 눈여겨볼 대기록이 탄생했다.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을 뽑아내며 월드컵 예선 통산 최다 득점자(41골)로 올라섰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이전까지 호날두는 과테말라 출신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루이스와 39골로 공동 1위였으며, 이번 경기에서 득점 행진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리오넬 메시(36골)를 앞서게 됐다.
호날두는 2003년 18세의 나이로 데뷔한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25경기 143골을 기록 중이며, 현재 4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호날두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지난 8일 '포르투갈 풋볼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대표팀에서 22년을 뛰었다. 그 자체로 내가 이 유니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준다. 가능하다면 오직 대표팀을 위해 뛰고 싶다. 클럽이 아닌,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야말로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을 향한 깊은 애정과 함께 현역 연장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또한 "물론 앞으로 뛸 날이 많지는 않겠지만, 몇 년은 더 계속하고 싶다. 젊은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도 내게 큰 배움이 된다. 우리의 목표는 남은 두 경기를 승리로 마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브리티시CQ, 스코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