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일침!' 손흥민도 없는데 너무 들뜨지마...토트넘, 하위권 상대 반짝 상승세 "시즌 중반까지 평가 유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 홋스퍼 FC가 초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상자들의 공백, 손흥민의 부재 등 숙제를 떠안고 쾌조를 막바지까지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영국 매체 'BBC'의 사미 목벨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두고 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초반부터 호평받는 상황에 대해 "최소한 시즌 중반까지는 평가를 유보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초반의 징후들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프랑크 감독은 팀에 단단한 구조와 명확한 플레이 패턴을 입혔다. 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 말기에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던 부분이다. 프랑크 부임 후 토트넘은 훨씬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 같은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긴 했으나, 프리미어리그(PL) 17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장기전에 대한 부족함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후 후임으로 등용된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의 완전히 뒤바꾸며 인상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PL에서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 3위에 올라서 있다. 1위 아스널 FC와는 승점 격차 2에 불과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대들이 비교적 약체였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 FC(2-0 승)를 꺾은 것은 고무적이나, 리즈 유나이티드 FC, 번리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 같이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을 상대로 쌓은 승점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라두 드라구신 등 주요 전력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더욱이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하긴 했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이적 이후 왼쪽 측면 공격 자원의 부재가 뚜렷하다.
목벨 기자 역시 "아직은 분석할 표본이 충분하지 않기에, 토트넘의 진척 상황을 단정 짓기엔 이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