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소진·잔부상·수준 이하" 충격 평가에도…토트넘, 173골 손흥민 공백 절실 "9번 자리 문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공격수 보강이 절실해진 토트넘 홋스퍼FC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미 란달 콜로 무아니와의 결별을 고려 중이며,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114골을 기록한 블라호비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시즌 초반 몇 차례의 부진을 제외하면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 4점을 따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문제는 ‘9번’ 자리다. 부상 이력이 잦은 히샬리송만이 유일한 중앙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기 중간중간 공격의 중심이 사라지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라고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를 밝혔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장신에 피지컬, 슈팅, 스피드를 모두 갖춘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유벤투스 입단 이후 150경기에서 62골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42경기 15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도 6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조너선 데이비드와 로이스 오펜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다. 여기에 주급 37만 파운드(약 7억 원)에 달하는 블라호비치의 높은 연봉이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구단은 그의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구단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손흥민이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지난 9월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과 결별한 결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며 “그는 기력이 소진돼 잔부상에 시달렸고, 경기력도 평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지만 정작 손흥민이 팀을 떠나자 득점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블라호비치 영입을 통해 득점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끝으로 팀토크는 “블라호비치는 콜로 무아니보다 더 확실한 득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잘 맞는 선수로 여겨져 왔다”며 토트넘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