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은 끝이 없다"… '기록 제조기' 호날두, 헝가리전 멀티골, 프로 통산 947·948호골+역대 최다 득…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리스본 주제 알발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F조 경기에서 헝가리와 2-2로 비겼다. 승리 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호날두가 대기록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은 위안을 얻었다.

경기 초반 포르투갈은 헝가리의 예리한 세트피스에 흔들렸다. 전반 8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코너킥을 아틸라 살라이(카슴파샤SK)가 헤더로 마무리해 헝가리가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2분, 넬송 세메두(페네르바체)의 오른쪽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통산 40번째 득점을 기록, 과테말라의 카를로스 루이스(39골)를 제치고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득점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누노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날 멀티골로 그는 월드컵 예선 통산 41골, A매치 통산 143골, 프로 통산 948호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포르투갈은 이대로 호날두의 대기록과 함께 본선행을 확정짓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헝가리의 다니엘 루카치(아카데미아 푸슈카시)가 올린 크로스를 소보슬러이가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은 조 1위를 유지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경기 후 글로벌 매체 ‘비인 스포츠’는 호날두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40세의 호날두는 여전히 식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뿐 아니라 알 나스르에서도 맹활약 중이며, 사우디 리그에서도 이미 4경기 4골을 기록했다”며 “이제 호날두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해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다. 경기마다, 골마다, 그리고 새로 쓰이는 기록마다 한 가지 진실만이 드러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설에는 끝이 없다”고 극찬했다.
사진= Troll Kingdom,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