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린지 본 4위… “몸 풀렸다, 이젠 우승 도전”
린지 본(미국·사진)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복귀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본은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여자부 슈퍼대회전에서 4위에 올랐다. 40세인 본은 1위 로렌 마쿠가(미국·1분 17초 51)에 1초 24 뒤졌다. 22세인 마쿠가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본은 6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지난해 12월 설원으로 복귀했다. 본은 컴백 뒤 첫 월드컵 슈퍼대회전에서 14위에 올랐고 2번째 출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본은 전날 열린 활강에선 6위에 자리했다. 본은 이제 우승을 노린다. 본은 슈퍼대회전 레이스를 마친 뒤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본은 미국대표팀으로 복귀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살려 후배들의 기량 향상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은 “(우승을 차지한) 마쿠가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훌륭한 팀의 일원이기에 기쁘고, 우리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은 월드컵에서 여자부 역대 2위인 82회 우승을 차지했다. 활강 43회 우승은 이 종목 역대 최다다. 본은 이번 주말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준호 기자([email protected])
‘불혹’린지 본 4위… “몸 풀렸다, 이젠 우승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