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함, 창의성, 기술" 인터 마이애미, 메시 앞세워 손흥민 우승 막는다! 17세 초신성 영입전 전격 가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CF가 유럽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멕시코 초신성 질베르토 모라(클럽 티후아나)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는 14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를 핵심 설득 카드로 내세워 바르셀로나와 아스널보다 앞서 모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존재가 결정적인 우위를 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구단의 계획은 명확하다. 메시가 자신의 영향력과 축구적 멘토 역할을 통해 이 젊은 재능을 직접 설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모라는 이미 멕시코 리그에서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8월, 불과 15세의 나이로 리가 MX(멕시코 1부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데뷔 12일 만에 첫 골을 기록하며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15세 320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리가 MX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이자, 가장 어린 득점자로 남아 있다.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파랐다. 모라는 지난 17일 브라질 인터나시오날과의 친선전에서 교체로 출전, 멕시코 대표팀 사상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단순한 ‘유망주’가 아닌, 이미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차헤스는 “티후아나에서 데뷔한 모라는 단순히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가 아니다. 이미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아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고 있으며, 공격 전개 과정에서 비범함, 창의성과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2025년 칠레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도 그는 멕시코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브라질전에서는 결정적인 도움을, 스페인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한 모로코전 승부차기에서 결승 페널티를 성공시키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아르헨티나에 패해 대회를 마감했지만, 3골 2도움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도 있다. 모라는 현재 만 17세 미성년자로, FIFA 규정상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해외 이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바르셀로나와 아스널 등 유럽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당장 유럽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티후아나와의 계약, 그리고 국가대표 일정 등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유럽보다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가능성이 꽤나 높다고 전망했다.
모라는 이미 유럽에서도 통할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만약 그가 MLS 무대로 향한다면, ‘리그 수준을 초월한 선수’로 곧바로 리그를 장악할 가능성도 크다.

이는 곧 다른 MLS 구단들에겐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특히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앞세워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로스앤젤레스FC 입장에서는 반가울 리 없는 소식이다.
과연 메시의 설득과 영향력이 유럽 빅클럽들을 제치고 인터 마이애미에 특급 유망주 모라를 불러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골닷컴 E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