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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욕받이 전락→연이은 방출’ 충격 몰락, NC 복귀가 정답일까…‘자유의 몸’ 앞둔 페디, 한국 다시 찾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48 2025.10.15 03: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도 사라질 위기인 전직 ‘KBO MVP’가 다시 한국을 찾게 될까.

밀워키 브루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차전 경기를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공개했다.

밀워키는 지난 디비전 시리즈에서 투수를 12명만 활용했다. 7전 4선승제로 벌어지는 이번 시리즈를 맞아 투수를 한 명 늘리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밀워키는 이번에도 그대로 12명의 투수만 활용한다.

변화가 있긴 했다. 하지만 투수가 빠지고 다른 투수를 넣었다. 우완 불펜 자원인 닉 미어스를 빼고 롱 릴리버 및 대체 선발 역할이 가능한 토비아스 마이어스가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서 밀워키와 아직 느슨한 관계로 동행 중인 에릭 페디가 포스트시즌에 얼굴을 미출 가능성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0’에 가까워졌다. 미어스와 마이어스 둘 모두에게 밀리는 만큼, 빈 자리를 두 칸이나 뚫어야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다.

페디는 지난달 29일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양도지명(DFA) 조처되며 밀워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별다른 웨이버 클레임은 없었다. 마이너행 거부권을 갖고 있는 페디인 만큼 방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페디는 마이너 강등을 수용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어차피 정규시즌은 종료됐다. FA로 풀린다고 급하게 팀을 구할 필요가 없다. 마이너로 내려가더라도 페디는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끝난다. 시즌 후 곧바로 FA 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페디는 혹시 모를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투수진에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자리가 비면 페디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도 있다. 한 번 더 기회를 노렸다.

실제로 브랜든 우드러프의 부상으로 밀워키 투수진에 한 자리가 비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페디가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NLCS에 다다르도록 외면받으면서 이대로 가을야구 출전 없이 시즌을 마칠 위기다.

페디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14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1경기 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역수출 신화’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올해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당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무너진 원인으로 지목되며 팬들의 ‘욕받이’ 신세로 전락했다. 투수진이 줄부상에 시달리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으나 여기서도 5경기 만에 쫓겨나는 굴욕을 당했다.

밀워키에서 약간이나마 살아나긴 했다. 하지만 최종 성적은 32경기(24선발) 141이닝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매우 실망스럽다. ‘탱킹장군’ 노릇이나 하던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로 회귀했다. 빅리그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자연스레 아시아 무대, 특히 경험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30경기 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을 달성했다.

투수 골든글러브와 최동원 상, MVP까지 전부 쓸어 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페디 본인도 충분히 한국 복귀를 고려할 만한 상황이다.

NC는 페디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당시에도 보류 명단에 페디를 올려둔 상태다. 따라서 KBO리그로 돌아오려면 NC와 계약해야 한다. 때마침 NC도 로건 앨런을 교체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이밍은 딱 맞는다.

올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한국 무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면, 2년 전에는 페디가 있었다. 과연 한국으로 돌아와 그 위용을 다시 선보이게 될까.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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