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민재 유니폼 불탄다…KIM 역대급 배신자 등극? 나폴리 앙숙, 유벤투스, 주전 DF 부상에 '세리에 철기둥' 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나폴리에서 맹활약했던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가 나폴리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브레메르가 반월상연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영입을 추진 중이며, 그 주요 타깃 중 하나가 바로 김민재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구단이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적절한 대체자를 확보할 경우에만 이적을 허용할 전망이다.현재 뮌헨의 수비 뎁스는 얇은 편이며, 구단은 이미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현재 수비진의 리더가 반드시 절실하다. 지난 시즌에도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브레메르가 복귀하자마자 거의 바로 또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이에 세리에 A에서 한 시즌이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김민재의 영입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실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거쳐 나폴리에 입성한 그는 한 시즌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후 뮌헨으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우승도 경험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뮌헨은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무릴로(노팅엄 포레스트) 등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이번 이적 제안은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부상 여파로 폼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기보다는, 주전 확보가 유력하고 환경에 익숙한 세리에A로 돌아가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다만 문제는 행선지가 ‘유벤투스’라는 점이다.

과거 나폴리 출신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때, 나폴리 팬들이 그의 유니폼을 불태우고 변기에 버리는 등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던 사례가 있다. 이후 원정 경기마다 야유와 조롱이 쏟아졌던 만큼, 김민재 역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김민재가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된다면 이탈리아를 뒤흔들 복귀가 될 전망이다.
사진= Footballskillz Unleashed, 게티이미지코리아, SportsJ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