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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판도 흔드는 '3위' KB손해보험·정관장, 연승 기록 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4 01.13 12:00

남자 3위 KB손보 구단 최다 7연승…여자 3위 정관장 첫 10연승 노려

아폰소(오른쪽) KB손해보험 감독과 비예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녀부 3위 KB손해보험과 정관장이 2024-2025 V리그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 타이인 6연승을 거두며 하위권에서 벗어나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여자부 정관장은 구단 최다인 9연승 행진을 벌이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를 깨뜨렸다.

이번 주에도 V리그는 KB손해보험과 정관장의 행보에 주목한다.

KB손해보험은 16일 임시 홈구장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최하위 OK저축은행과 맞붙고, 19일 선두 현대캐피탈과 싸운다.

16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KB손해보험은 구단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KB손해보험은 전신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해 2009-2010, 2021-2022, 2024-2025시즌 총 3차례 6연승을 거뒀지만, 아직 7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KB손해보험이 2승 1패로 앞선다.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세터 황택의의 노련한 공격 조율을 바탕으로 날개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나경복, 황경민이 힘을 내는 터라, 구단 첫 7연승 달성을 향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주말에는 지난주까지 11연승을 내달린 선두 현대캐피탈에 도전장을 내민다.

1∼3라운드에서는 KB손해보험이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현대캐피탈에 완패했다.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마저 꺾는다면, 6위에서 3위까지 올라온 KB손해보험(승점 31·11승 9패)은 2위 대한항공(승점 40·12승 8패)을 위협할 수 있다.

새로 영입한 아시아 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의 데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면, KB손해보험의 공격 자원은 더 풍부해진다.

기뻐하는 메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메가가 5세트에 득점을 올리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2.26

여자부 3위 정관장은 지난 10일 GS칼텍스를 꺾고 구단 최다인 9연승을 내달렸다.

14일 화성체육관에서 벌이는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첫 10연승에 도달한다.

V리그 여자부에서 10연승 고지를 밟아보지 못한 팀은 7개 구단 중 정관장과 '막내' 페퍼저축은행, 2개 구단뿐이다.

정관장(승점 36·13승 6패)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하면 2위 현대건설(승점 43·14승 6패), 1위 흥국생명(승점 45·15승 5패)을 추격권 안에 둘 수 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사령탑이 입을 모아 '현재 가장 무서운 팀'으로 지목할 만큼 정관장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날개 공격과 정호영, 박은진의 속공이 어우러져 화력이 배가됐다.

정관장은 18일에는 홈 대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추가를 노린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14일(화) = 한국전력-우리카드(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정관장(화성체육관·이상 19시)

◆15일(수) = 삼성화재-현대캐피탈(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김천체육관·이상 19시)

◆16일(목) = KB손해보험-OK저축은행(의정부 경민대체육관) 페퍼저축은행-흥국생명(광주 페퍼스타디움·이상 19시)

◆17일(금) = 대한항공-한국전력(인천 계양체육관) 현대건설-IBK기업은행(수원체육관·이상 19시)

◆18일(토) = 우리카드-삼성화재(14시·서울 장충체육관) 정관장-한국도로공사(16시·대전 충무체육관)

◆19일(일) =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14시·천안 유관순체육관) GS칼텍스-페퍼저축은행(16시·서울 장충체육관)


V리그 판도 흔드는 '3위' KB손해보험·정관장, 연승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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