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부상=호재? 'LAL 언드래프티 신화' 리브스, 재계약 앞두고 절호의 돈벼락 기회! “평균 25득점시, 연간 570억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이탈은 LA 레이커스에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오스틴 리브스 개인 입장에서는 최고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NBA 공식 채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가 좌골신경통(sciatica)으로 인해 2025/26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 구단은 약 3~4주 뒤 그의 몸 상태를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40세 시즌을 맞은 제임스는 최소 10월 말까지 오른쪽 다리 신경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좌골신경통은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기간 내 완치가 쉽지 않다.

이번 부상은 레이커스 입장에서 결코 가볍지 않다. 루카 돈치치라는 리그 정상급 슈퍼스타가 존재하지만, 지난 시즌 70경기에서 평균 24.4득점 8.2어시스트 7.8리바운드를 기록한 르브론의 존재감은 여전히 막강하다. 시즌 초반부터 그를 잃는 건 큰 타격이다.
하지만 한 선수만큼은 이 상황을 ‘위기 속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바로 재계약을 앞둔 리브스다.

미국 매체 ‘Fadeaway World’는 14일 “르브론이 약 3~4주간 결장하면서, 레이커스는 잠시 핵심 전력을 잃게 됐다. 하지만 그 공백 속에서 리브스는 루카 돈치치를 보조하는 세컨드 플레이메이커로 더 큰 비중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 기간은 리브스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공격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할 절호의 기회”라며 “그의 활약은 향후 ‘연봉전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브스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2024/25시즌 그는 평균 20.2득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르브론과 돈치치 뒤를 잇는 확실한 제3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6.2득점으로 하락했고, 야투 성공률(41.1%)과 3점 성공률(31.9%)이 모두 떨어졌다. 특히 수비 약점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집중 견제 속에 한계를 노출하며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레이커스 구단은 리브스를 붙잡을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4년 8,920만 달러(약 1,250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리브스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2023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신분으로 4년 5,400만 달러(약 770억 원)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현행 CBA 규정상 레이커스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이미 그 수준이었다. 리브스는 자신이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레이커스 전설 로버트 오리는 자신의 팟캐스트 ‘빅 샷 밥’에서 “우승을 원한다면 리브스를 ‘사인 앤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수준급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며 “루카와 리브스의 역할이 겹친다. 위대한 팀들을 봐라, 요키치가 두 명 있는 팀은 없다. 결국 중요한 건 ‘핏(fit)’이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결국 시즌 초반 르브론이 빠진 기간 동안, 리브스는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돈치치의 보조 역할을 넘어, 2옵션으로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Fadeaway World는 “만약 리브스가 르브론의 결장 기간 동안 평균 25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레이커스를 상위권에 유지시킨다면, 그는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연간 4,000만 달러(약 572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이번 한 달이 리브스에게는 ‘인생을 바꿀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
사진= Fadeaway World,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