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 평생 팀 꾸린다" 깜짝 발표→18일 만에 득녀...'前 치어리더 김이서와 결혼' KIA 한준…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전 LG 트윈스 치어리더 김이서와 결혼 소식을 알렸던 KIA 타이거즈의 차세대 주전 포수 한준수가 아빠가 됐다.
김이서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득녀 소식을 전했다. 김이서는 "예정된 식준비 중 저희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 결혼 소식을 미리 알리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출산 소식도 함께 알리게 되었다"라며 "이제는 부부로써, 또는 한 생명의 엄마 아빠로써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잘 키울 수 있도록 잘 살겠다"라는 글과 함께 갓 태어난 아기의 발을 손에 쥐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말 한준수와 김이서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준수는 9월 25일 SNS를 통해 "야구 인생 대부분을 마운드 위 투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묵묵히 버텨내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 마운드 위 투수에게 든든한 포수가 필요하듯, 제게는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준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며 "이제 그 소중한 사람과 평생의 팀을 꾸리려 한다. 야구선수로서 든든한 포수가 되려 노력했던 것처럼 이제는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녀의 인생을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이 되겠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따뜻하게 축복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김이서와 찍은 웨딩 사진을 올렸다.

결혼 소식을 알린 뒤 많은 팬들로부터 축하와 응원을 받은 한준수는 깜짝 발표 후 18일 만에 아빠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팀의 미래를 책임질 안방마님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3시즌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86타수 22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한준수는 지난해 115경기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OPS 0.807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소속팀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103경기 타율 0.225 7홈런 26타점 OPS 0.673으로 다소 주춤했고, KIA도 8위에 머무르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에서 치어리더로 데뷔한 김이서는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며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준수, 김이서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