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종료 후 '쏘니와 진한 포옹' 히샬리송 결국 쏘니 따라 미국 향하나?..."MLS 이적에 호의적, 측근들 접촉…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의 히샬리송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4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히샬리송이 오는 1월 혹은 가까운 미래에 MLS로 이적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히샬리송의 장기적인 미래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다. 토트넘이 이미 FC 포르투의 사무 아게호와를 잠재적 영입 후보로 주시 중이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히샬리송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도미닉 솔랑케를 주전 공격수로 선호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히샬리송은 MLS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랜도 시티가 이미 그의 측근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들어 확실히 반등했다. 개막전 번리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맨체스터 시티전 도움,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온전 득점까지 기록하며 리그 7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절정의 폼을 유지 중이다.
특히 브라이튼전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공격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임대로 합류한 콜로 무아니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솔랑케 역시 꾸준히 출전 중이어서 히샬리송의 입지가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슈퍼스타들의 잇따른 합류로 MLS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리그의 관심은 히샬리송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매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여러 제약이 따른다. 특히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들이 시즌 도중 이적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현재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 중인 히샬리송 역시 1월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1월 이적은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 대체 공격수를 확보한다면 히샬리송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그 시점이 되면 MLS, 특히 올랜도 시티는 히샬리송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종료 후에는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한 전 동료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사진= 스퍼스 업데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