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때 아닌 충격! 인구 2692배 많은데...인구 52만 섬나라 카보베르데, 사상 첫 월드컵 진출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카보베르데가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카보베르데는 14일(한국시간) 카보베르데 프라이아에 있는 이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카보베르데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조별리그 D조 10차전 에스와티니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카보베르데는 전반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전 다일론 리브라멘토, 윌리 세메두, 스토피라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카보베르데는 7승 2무 1패(승점 23)의 성적으로 카메룬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인구 52만에 불과한 카보베르데가 만들어낸 기적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카보베르데는 지난 1975년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벗어난 이래 단 한 번도 본선을 밟지 못했다.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도 번번이 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경기가 종료된 후 영국 'BBC'는 "국가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카보베르데 경기장이 환호로 뒤덮였다.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카보베르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서 인구 35만 명으로 기적을 써 내린 아이슬란드에 이어 월드컵 본선 역사상 2번째로 작은 규모의 국가로 남게 됐다.
한편, 카보베르데는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여섯 번째로 2026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사진=카보베르데 SNS, FIFA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