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 넘어 역대 최고 평가도 무리 없어" 손흥민, 호날두에 55점차 압승! 亞 발롱도르 수상→中매체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또 한 번 대륙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타이탄스포츠’ 는 13일(한국시간) ‘2025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수상자로 발표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France Football)’의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대표나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 투표에는 AFC 회원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42명의 심사위원, 그리고 22명의 특별 초청 국제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손흥민은 총점 146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105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91점) 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통산 10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사상 최다 수상자이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전설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중국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업적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중국 매체 ‘타이탄24' 는 “손흥민이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놀랍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이어 “물론 개인 성과만 보면 지난 1년은 손흥민에게 최고의 시기가 아니었다. 2024/25시즌은 최근 9년 중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고, 득점 수만 보더라도 이전보다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과 비교할 만한 아시아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위상을 “그의 실력과 업적은 ‘현존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로 평가받아도 무리가 없다”라고 평가하며 극찬을 이어갔다.

또한 “물론 손흥민이 매년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건 아니다. 이번 시즌에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이강인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실제로 이강인은 손흥민(14.26%)에 이어 10.2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면서도 “트로피의 무게만 비교하면 유로파리그 우승은 트레블과 비교할 수 없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상징적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gamersky, 타이탄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