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또 한국!' 韓 축구 황금기, 바로 '이때' 였다→아시아 발롱도르 역사 쓴 손흥민·김민재 "亞 선수 중 후보는…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시아에서 손흥민, 김민재가 같은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매드풋볼'은 13일(한국시간) 최근 6년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아시아 선수들을 조명했다.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세계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개인상으로 선수들에게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로 꼽힌다.

매체가 언급한 명단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두 명뿐이었다. '매드풋볼'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아시아 선수들은 오직 한국인뿐이었다"며 "과거의 전설부터 현재의 스타들까지, 발롱도르 후보로 지명된 모든 아시아 선수는 한국 출신이었다"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9년(22위)과 2022년(11위)에, 김민재는 2023년(22위)에 각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48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 FC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김민재 역시 2022/23시즌 SSC 나폴리에서 데뷔 시즌 만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그는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함께 후보에 오른 단 3명의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이런 수준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극히 드물다.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28위)에 오르긴 했지만, 득표에는 실패했다. 또한 한국의 설기현(2002년)과 박지성(2005년) 역시 50인 예비 명단에 포함됐으나 표를 받진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드풋볼, 발롱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