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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뛴 김혜성 간절함 통했나..."KIM, 매우 가치 있는 선수"→NLCS 로스터 합류! 선발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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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혜성(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명단에는 제외됐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NLCS 1차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한 12명의 투수와 14명의 야수를 로스터에 포함했다. 김혜성은 내·외야 포지션에 포함됐다. 

지역 매체 '트루 블루 LA'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그는 유격수에서 2루수, 그리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그리고 우리가 여러 차례 활용한 빠른 주력까지 갖춘 매우 가치 있는 선수다.”

김혜성은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대주자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1-1 동점이던 연장 11회 말 1사, 토미 에드먼이 좌전안타를 날리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투수 방면 땅볼을 쳤다. 상대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공을 한 번 더듬고 홈으로 뿌렸으나 송구가 빠졌다.

그 사이 김혜성은 홈을 밟았고, 다저스가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목숨 걸고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성의 주루 센스가 팀 승리의 결정적 한 수가 됐다.

그의 주루 실력은 이미 정규 시즌에서도 입증됐다. 13번의 도루 시도 중 단 한 번만 실패하며 92.9%의 성공률을 기록, 탁월한 순발력과 판단력을 보여줬다. 로버츠 감독이 “가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 이유가 충분히 납득될 만하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NLCS를 앞두고 앞선 와일드카드와 디비전시리즈 때와는 다른 체제로 팀을 재편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한 와일드카드와 필라델피아전 디비전시리즈에서 야수 15명, 투수 11명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NLCS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며 이틀만 휴식일이 주어지는 만큼, 투수 운용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우완 벤 캐스패리우스를 NLCS 로스터에 새로 합류했다. 그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46경기 등판해 7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4, 21볼넷 71탈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포수 달튼 러싱은 제외됐다. 다저스는 직전까지 윌 스미스의 오른손 골절 부상을 고려해 3명의 포수를 운용했으나, 스미스가 필리스전 4경기에 모두 출장하면서 세 명의 포수를 둘 필요가 줄었다. 따라서 이번 시리즈에는 스미스와 벤 로트베트만 포수로 등록됐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2루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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