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와라" 김민재, 韓축구 역대급 '아름다운 재회' 이뤄지나!...뮌헨 떠나 페네르바흐체 복귀 가능…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가 다시 튀르키예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흐체가 재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1일(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중앙 수비 보강을 위해 과거의 스타들을 다시 노리고 있다"며 "새 회장 사아데틴 사란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은 이미 이적 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두 명의 스타 역시 친정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밀란 슈크리니아르 옆에 수준급 수비수를 더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장하는 인물은 메리흐 데미랄과 대한민국 대표 수비수 김민재. 우선 매체는 데미랄의 영입에 대해 "사란 회장은 '언젠가 페네르바흐체에서 뛰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데미랄을 이번 겨울 복귀시키는 꿈을 꾸고 있다"며 "데미랄의 알아흘리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만료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구단이 합의할 경우 데미랄은 1월 복귀를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짚었다.

다음으로 김민재에 대해선 "1차 영입 리스트에 놀라운 이름이 추가됐다"며 "뮌헨에서 기대만큼의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았다. 리그 6경기 중 단 2경기만 출전한 김민재는 요나탄 타, 우파메카노와의 경쟁에서도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긴 하나, 현재 입지가 안정적이라곤 보기 힘든 상황이다. 준척급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잦은 부상과 더불어 실책으로 인해 타와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설상가상 뮌헨이 센터백 추가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단장은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마크 게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히는 유럽 최상위 태클 성공률을 자랑할 정도로 현재 폼이 매우 좋다. 더구나 게히는 팰리스와 재계약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일 게히가 뮌헨에 입성할 경우 김민재는 타, 다요 우파메카노와 같은 걸출한 스타들과 주전 자리를 놓고 겨뤄야해 출전 시간에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
이 틈을 페네르바흐체가 파악한 모양새다. '파나틱'은 "구단은 김민재에게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히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슈크리니아르 옆에 최정상급 수비수를 세워 전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팬들이 가장 사랑했던 스타의 복귀로 열기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에게도 페네르바흐체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는 2021년 여름 베이징 궈안에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고, 이 활약을 발판 삼아 SSC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 A 우승까지 이뤄냈다.
특히 페네르바흐체 팬들이 여전히 김민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구단의 재영입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지금 당장 와라", "그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 "슈크리니아르-김민재 조합이라니 완벽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페네르바흐체 SK,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