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600억! "사상 최대 규모"...사우디 오일 머니 '제 2의 메시' 야말 영입으로 방점 찍나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FC 바르셀로나의 상징이 될 '제2의 메시' 라민 야말 까지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3일(한국시간) "사상 최대 규모의 이적 제안이 스페인 카탈루냐를 흔들고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알힐랄이 바르셀로나의 신성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4억 유로(약 6,600억 원)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야말과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알 힐랄은 역대급 제안으로 바르셀로나의 결심을 시험하고 있다. 제안 규모는 단순히 이적료 4억 유로에 그치지 않고, 7년 계약을 전제로 하는 초장기 플랜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야말은 더 이상 신성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그는 이미 어느 월드클래스 못지 않은 화려한 커리어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2/23시즌 라리가에서 최연소 출전·선발·득점·도움·우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A매치 최연소 출전과 득점 기록을 세웠다.
유로 2024에서는 7경기 1골 4도움으로 스페인의 정상 등극을 이끌며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서만 55경기 1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슈퍼컵, 코파 델 레이, 라리가를 석권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시즌 구단의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물론 바르셀로나 역시 야말은 어떤 천문학적인 제안에도 절대 보내지 않을 거란 방침이지만, 최근 불거진 재정문제로 인해 이를 쉽사리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1차적으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구단은 야말을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플릭 감독 역시 재계약 당시 그를 ‘팀의 미래’로 언급했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로선 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완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재정적 유혹과 스포츠적 야망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며 알 힐랄측의 제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언급했다.

천문학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발롱도르와 메시의 후계자에 대한 야망을 보여온 야말이 사우디 행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번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기록했던 2억2200만 유로(약 3,665억 원)을 아득히 넘는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사진= SERGE,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