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잔류 성공→ 단 4경기 출전' 설자리 잃은 맨유 뚱보 공격수...결국 떠난다 "이적 검토, 로마 면밀히 주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은 조슈아 지르크지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1월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맨유의 공격진 개편 속에 지르크지는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이번 시즌 아직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교체로 단 4경기만 출전했다”며 “이로 인해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월드컵 본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는 선수에게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지르크지는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 로마는 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며, 공격진 강화를 위해 검증된 공격수를 임대로 영입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지르크지는 지난해 여름 볼로냐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체중 관리 문제로 논란을 빚었고, 볼로냐 시절보다 둔해진 스피드와 저조한 득점력으로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이후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뒤에는 과체중 문제를 해결하고 몸 상태를 회복하며 다재다능함을 살려 꾸준히 출전했고, 2024/25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맨유가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영입하면서 그는 다시 출전 기회를 잃었다. 결국 지르크지는 새로운 팀을 모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AS로마의 관심은 그에게 절호의 기회다. 지르크지는 볼로냐 시절 세리에A 무대에서 34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익숙한 무대로의 복귀는 단기간에 임팩트를 보여야 하는 그의 입장에서도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끝으로 매체는 “지르크지는 여전히 이탈리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적이 허용될 경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맨유의 승인만 떨어진다면 이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Football Transfer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