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삭제! 맨유 어쩌나...아모림 후임 '유력 후보' 19G 무패 명장, 구단과 재계약 임박! "초기 단계 대화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루벤 아모림 감독을 경질할 경우 후임으로 고려했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현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와 재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팰리스 공동 구단주 스티브 패리시의 발언을 인용해 “패리시가 글라스너 감독의 거취 문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패리시 구단주는 최근 ‘토크스포츠’의 ‘선데이 에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난 항상 이런 문제(글라스너 감독의 재계약)에 대해 비교적 여유롭게 생각한다. 축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언제나 발생한다”며 “구단 내에서는 논의하고, 배우고, 듣고, 때로는 강하게 주장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이미 초기 단계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를 계속 함께하고 싶다. 지금 우리는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고, 올리버에게 그 조건이 맞아야 한다”며 “그가 즐겁게 일할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좋은 환경이라면 좋을 것이다. 그는 승리를 위해, 그리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축구를 하는 사람이다. 그런 목표가 일치한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재계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글라스너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중위권 팀에 불과했던 팰리스를 맡아 5월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창단 120년 만의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고, 이어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까지 제압하며 단 3개월 만에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최근 에버턴전 패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무패팀이자 1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입증했다.
팰리스 입장에서는 그와의 재계약이 당연한 수순이지만, 맨유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앞서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경질할 경우 글라스너가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현재로서는 아모림을 지지한다는 것이 구단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선덜랜드전 승리로 일단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그러나 글라스너가 팰리스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맨유가 시즌 중반에 그를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사진= CRACK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