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결과' 다저스에서 신인왕·MVP·방출까지...무려 359억 포기하는 벨린저, FA 3수는 성공할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디 벨린저가 예상대로 옵트 아웃을 선택했다.
미국 'ESPN'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최근 "예상대로 벨린저가 옵트 아웃 권한을 행사하고 FA 시장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벨린저는 옵트 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2,500만 달러(약 359억 원)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지난해 겨울 양키스는 시카고 컵스가 카일 터커를 영입함에 따라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벨린저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대체자 필요했던 양키스로선 이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없었다.
좌타자인 벨린저는 예상대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양키 스타디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 OPS 0.813을 기록했다. 30홈런-100타점은 이루지 못했으나 애런 저지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017년 LA 다저스에서 최고 유망주로 불리며 데뷔한 벨린저는 첫 3시즌 동안 탄탄대로를 걸으며 최소 3억 달러(약 4,308억 원) 이상을 받을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첫 시즌 다저스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며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 OPS 0.933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로 맹타를 휘둘러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지난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다저스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그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22시즌 평균 타율이 0.193에 그치며 다저스는 그를 논텐더 처리했다. 컵스가 무너졌던 그를 선택했고, 벨린저는 반등에 성공하며 3년 8,000만 달러(약 1,148억 원)에 컵스와 다시 맞손을 잡았다.
다만, 8,000만 달러는 벨린저가 만족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었다. 이에 해마다 옵트 아웃 권한을 넣었고, 벨린저는 FA 재수·3수를 노렸다. 지난해 성적이 저조해 재수에는 실패했으나 올해 재기에 성공했기에 파란만장한 FA 대박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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