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22R] '흥부' 없는 LAFC, 오스틴에 졸전 끝 0-1 패…서부 콘퍼런스 우승 좌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연승 행진은 6경기에서 끝을 맺었다.
LAFC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 FC와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22라운드 순연 경기(원정)에서 0-1로 석패했다.
MLS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기간에도 경기를 진행한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각각 대한민국과 가봉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며 전력 누수가 생겼고, 이 대신 잇몸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선택은 5-3-2 포메이션이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라이언 홀링스헤드-에디 세구라-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티어스-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마르코 델가도-자이우송-앤드류 모런이 자리했고, 최전방에 티모시 틸만-제레미 에보비세가 포진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치명적이었다. LAFC는 올 시즌 MLS 33경기에서 63골을 폭발하며 인터 마이애미 CF(76골), 시카고 파이어 FC(66골), 밴쿠버 화이트캡스 FC(65골) 다음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오스틴전에는 단 다섯 차례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이마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건 2개뿐이었다.
결국 LAFC는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언 울프에게 헤더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몇 되지 않는 기회조차 모두 브래드 스튜버가 막아냈다. 오스틴에 패한 LAFC(3위·33경기 17승 8무 8패·승점 59)는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위 밴쿠버(33경기 18승 9무 6패·승점 63)와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지며 서부 콘퍼런스 우승이 좌절됐다.

LAFC는 지난 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MLS는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 시즌을 소화한 뒤 18개 팀이 MLS컵에 진출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대 콘퍼런스 1~7위 팀이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8, 9위 팀 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이후 16개 팀이 참가하는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8강부터 단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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