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멈춰! '9경기 0골 0도움' 비르츠 옹호한 클롭…"세기의 재능, 기다리면 증명할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위르겐 클롭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가 부진에 허덕이는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FC)를 옹호하고 나섰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클롭은 비르츠의 탁월한 기량이 리버풀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비르츠 영입에 이적료 1억 1,600만 파운드(약 2,225억 원)를 쏟아부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이 됐다. 비르츠는 지난 8월 크리스털 팰리스 FC와 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2-2 무승부·승부차기 4-5 패)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1도움을 올렸으나 이후 9경기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적료 자체가 적지 않다 보니 비판을 넘어선 원색적인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 과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게 이적료가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비르츠였으나 점차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고, 결국 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원정 경기(1-2 패)에서는 선발 제외됐다.

다만 클롭은 곧 비르츠가 기량을 만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클롭은 독일 매체 'Ntv'와 인터뷰를 통해 "비르츠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말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세기의 재능이고 언젠가는 바이어 04 레버쿠젠 시절처럼 매 경기 증명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9경기 0골 0도움이라는 기록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과장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정작 구단 내부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비르츠 역시 두꺼운 얼굴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는 안정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걱정하는 이가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 결국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