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다재다능!" PSG서 '입지 휘청' 이강인, 월드컵 앞두고 PL 무대 진출할까..."겨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파리 생제르맹FC에서 입지가 불안한 이강인이 아스톤 빌라FC의 새로운 타깃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매체 ‘LIVEFOOT’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출발을 보인 아스톤 빌라가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미 영입 후보 명단을 작성했으며, 그 중심에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좌우 윙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며 “PSG 이적 후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된 이강인은 이번 겨울이나 다음 여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빌라의 관심은 반가운 소식이다. 프랑스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중앙 미드필더, 측면, 2선, 심지어 ‘가짜 9번’ 역할까지 소화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입증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UEFA 슈퍼컵 결승에서도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교체 투입 직후 만회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팀 내 입지는 불안하다.
지난 2일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 골대를 맞히는 슈팅과 역전골의 기점을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다시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빌라 이적은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빌라는 시즌 초반 2승 3무 2패(승점 9)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며 잠재력을 보여준 팀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비록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아니지만 당장은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PSG도 이강인을 쉽게 내보낼 생각은 없다. 팀 내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빌라 역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약 5,000만 파운드(약 957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공격력 강화를 절실히 원하는 빌라가 이강인 영입으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