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서 행복해" 맨유 '가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우디 안간다! 'HERE WE GO' 확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직접 소문을 일축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페르난데스가 프리미어리그 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루벤 아모림 감독의 새로운 전술 체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여름 해외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던 페르난데스도 이번 시즌 종료 후에는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등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잔류를 택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이적 첫해 22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지난 시즌에도 57경기에서 19골 19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등 2선 자원이 합류하면서 본래 포지션이 아닌 3선으로 내려가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맨유는 리그 초반 3승 1무 3패(승점 10)로 10위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구단의 재정적 부담과 부진이 겹치며, 일각에서는 구단이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입장은 분명했다. 11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의 발언을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지금 여기서 행복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떠났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사우디 이적설? 이제는 나와 전혀 논의된 적이 없는 이야기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며 단호하게 잔류 의사를 밝혔다.
결국 구단의 암흑기 속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온 맨유의 가장 페르난데스는 앞으로도 당분간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