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왜와!' 인터 마이애미, 손흥민 우승 막는다! 네이마르 영입해 122골 합작 MSN 재회?..."구단 수뇌부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인터 마이애미 CF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네이마르(산투스 FC)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트리오’의 재결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네이마르는 현재 차기 행선지를 모색 중이며, 인터 마이애미가 그의 새로운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는 부스케츠와 알바의 은퇴로 인해 네이마르 영입 자리를 마련할 여유가 생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로드리고 데 파울이 지명선수(Designated Player) 슬롯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지만, 나머지 한 자리는 비어 있다. 구단은 알바의 대체자로 FA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과 협상 중이지만, 이와 별개로 팀 전력을 강화할 ‘스타급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최근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이번 시즌 산투스에서 22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폼을 회복 중이다. 그러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졌고, 인터 마이애미가 이에 발맞춰 적극적인 영입전에 나선 상황이다.

네이마르 입장에서도 인터 마이애미행은 매력적인 선택이다. 과거 전성기를 함께했던 메시와 수아레스를 다시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MLS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산투스와의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된다는 점도 이적을 현실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다.
인터 마이애미 역시 네이마르를 영입할 경우, MLS 내 위상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했던 공격 트리오의 재결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수아레스·메시·네이마르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며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 한 시즌 동안 무려 122골을 합작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아직 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 측 간 공식적인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네이마르가 미국행을 택한다면, 전 세계 축구팬들은 다시 한 번 ‘MSN’의 부활을 목격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다른 MLS 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수아레스가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네이마르가 합류할 경우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력은 과거에 버금가는 위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앞세워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로스앤젤레스FC 입장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과연 네이마르가 실제로 미국행을 선택해 또 한 번 축구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퍼비티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