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 날벼락! A매치 소집 미루고 선발 메시, ATL 상대 멀티골→ 2골차 득점 선두 공고히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와 나란히 득점 선두를 달리던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FC)에게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부터 팬들의 시선은 선발 명단에 쏠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됐던 리오넬 메시가 예상과 달리 선발로 포함된 반면, 손흥민(LAFC)과 드니 부앙가는 각각 한국과 가봉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번 라운드에 결장했기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이는 메시의 요청과 대표팀의 배려가 맞물린 결과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가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조르디 알바,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마지막 홈경기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존중해, 10월 A매치 2연전 차출 명단에 포함시키면서도 리그 일정 참여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베네수엘라전 이후 “메시가 결장한 건 다른 공격수들을 시험해보기 위함이었다. 인터 마이애미 및 메시와 충분히 대화한 뒤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결과는 완벽했다. 메시는 완벽한 경기를 소화하며 알바와 부스케츠의 마지막 홈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해줬다.
전반 39분, 메시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7분에는 오버래핑한 조르디 알바에게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내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이어 후반 42분, 알바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4-0 완승을 완성했다.

이날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메시는 시즌 26호골을 기록, 드니 부앙가(24골)를 제치고 MLS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부앙가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가봉 대표팀에 차출돼 리그 두 경기를 결장하게 되면서 치열했던 득점왕 경쟁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특히 더더욱 아쉬운 점은 부앙가 입장에서는 사실상 메시를 따라잡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LAFC는 현재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인데, 다음 경기인 오스틴FC전은 부앙가가 A매치 차출로 인해 출전이 불가하기에 사실상 마지막 경기인 콜로라도 래피즈 전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사진= Concacaf Champions Cup, 게티이미지코리아